황혼의 그리움을 글 / 앵두
금빛으로 물들인 황혼의 산장
한해가 저무는 섣달
그리움으로 설레는 내 마음에
그리운님의 얼굴을 그려봅니다.
반달같은 눈섭,앵두같은 입술,
눈과 코 귀와 입
아름다운 색채로
내 마음의 그 사람
얼룩진 과거의 잊을 수 없는 사람아.
시계바늘처럼 돌고 돌아가는 나의 삶
그속엔 아무에게도 바랄 수 없는
아름다운 나의 과거
못다 한 이야기는
내 마음속에 묻어두고
낙엽처럼 길거리에서
바람에 휘날리는
미완성된 사랑의 꿈
그 꿈은 영원히 살아있는 꿈.
사랑한다고 큰 소리로
불러 보아도 메아리없는 외침으로
돌아오지 못할 사랑 그래도
그 사랑에 내 모두를 올인 하리라.
차갑게 다가오는 그리움으로
얼어버린 가슴에 뜨거운 불을
지펴보리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