♥자작시 모음♥

할미꽃 봄 마중

두 검 2012. 3. 14. 11:27

할미꽃 봄 마중 글 / 노을빛 뒷동산 아지랭이 아롱 아롱거릴 때 묘비없는 산소옆에 살포시 고개숙인 할미꽃. 봄이오는 길목에서 수줍은듯 고개숙여 빠알간 홍조를 띈 할미꽃. 봄을 기다리는 마음, 이팔청춘 소녀, 중년의 아주머니, 반백의 할머니 가슴속에 봄. 그 새봄은 우리네 삶에 희망과 그날의 보람을 가져다주는 봄. 봄 소식을 알리는 이름모를 새들의 속삭임은 새 봄이 저만치 왔노라고, 지지베베~지지~베베~~ 봄 마중 가자하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