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故鄕가는 길
노을빛
소슬바람에 흩어지는 낙엽들
저만치가고 있는 가을아
가려면 조용히 너만 갈것이지
곱게입은 옷을 벗기고 가는 너
너 故鄕은 어디인가?
낙엽지는 산길을 돌고돌아
하얀연기 날리며 달려오는 기차
지금은 사라진 칙칙폭폭 그 기차
가난했지만 그 時節이 그리워요
지금은 녹슬은 기찻길
追憶속에서나 볼 수 있는 완행열차
봇따리 봇따리 시골 아주머니에
市場가는 봇따리에 行列
人心좋고 人情이 넘치는 그 時節
우리네 삶에 현장이어라
지금은 멈춰버린 그 기찻길
꿈과 낭만이 있는 그 기찻길
그러나 産業化에 밀려 사라진 故鄕가는 길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