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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 노을

두 검 2012. 11. 29. 13:43

 

저녁 노을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      


금빛 찬란한 노을은
강 바람 타고
강물위에 춤을추고
노오란 은행잎 한잎 두잎 떨어져
덩달아서 노니는데...

먼저가는 단풍잎은
지난 세월 그리운듯♡
일렁이는 소슬바람에
바스락 바스락 강 언덕을 딩구누나.

물새들의 놀이터 강 언덕엔
금새 은새 참새 모두모여
사랑놀음 지지베베~지지배배~
졸졸~졸~흐르는 강물소리
아름다운 음악으로 축하곡 연주하고.

백발이된 갈대숲도
작은 바람에 흔들리며
쏴아~쏴~아~춤을추고
노을빛은 어둠속으로 숨어들고 있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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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밤 바다의 그리움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노을이 내리는 바다
출렁이는 금빛물결
광안리 해수욕장
찬란한 로맨스의 축제
지난 여름 화려했던 나날

불꽃축제 뜨거웁게 밤 하늘 수놓을 때
밤 바다의 아름다운 레이져 쇼
잔잔한 저녁바다
그리움의 바다
우리들의 과거를 모두 묻어주는 바다

저멀리 수평선에
고기잡이 어선엔 우리네 삶
광안리 연안쪽엔
유람선의 아름다운 불빛
밤 바다를 바라보니 한폭의 그림이여라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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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집 까미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아웅~아웅~

우리집 까미의 울음소리

까미도 나를 닮아서 경상도 울음소리다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 

새벽녁이다.

까미의 울음소리로

온 가족이 기상이다.

우리집 기상나팔은 아웅~아웅~

 

작은 인연으로 우리집

가족이된 까미는

날 닮아서 그런가 장애 고양이

널 보는 내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.

 

남들은 버리지 않는다고 바보라고 하네

너와 내가 만난것도 우연은 아니잖아

까미야 버림받은 너

우리함께 행복을 찾아보자구나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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찻잔속에  옛 사랑

 

따뜻한 햇살이 커피잔에 내릴 때
먼 옛날 추억속에 묻어 둔
그대모습 살포시 내려앉아
가슴 깊이 퍼져오는 그리움의 정
잔잔한 마음에 조약돌을 던집니다.

 

이름모를 작은새 한 마리
창가의 감 나무 가지에
지지베베 지지베베
아침 문안 왔다 가네요.

 

포근한 날씨는 내 님의 품일까
뒷산 사찰에서 은은히 들려오는
종 소리와 목탁 소리
스님의 염불소리
중생들의 업장 소멸하는 것일까...

 

님의 향기는 아직도
빨강 노랑 주황 오색단풍의 향기일까.
찻잔속에 비치는 님은
아직도 그리운 옛사랑 이겠지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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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 4편